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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은퇴 결심한 박정석, “오래 고민하고 내린 결정”

대두 2012. 3. 28. 20:48

"기대하게 만들었던 팬들에게 죄송, 앞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KT롤스터의 박정석.

KT롤스터, 아니 e스포츠의 ‘영웅’ 박정석이 은퇴를 결정했다.

KT는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석이 오는 4월 8일 SK플래닛 프로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석은 당분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틈틈이 결승 준비를 돕고 결승전에는 직접 참관해 후배들을 응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 기사가 나간 직후 박정석은 포모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래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기대하게 만들었던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 동안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음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프로게이머로서의 목표와 각오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선의의 거짓말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차마 은퇴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었다"고 설명한 뒤 "이제 e스포츠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석은 은퇴 후에도 코치나 감독 등 코칭스태프로서의 길을 가지 않을 계획이다. 혹시 스타2나 LOL등 다른 종목의 게임에서 볼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은퇴 기사가 나가자마자 e스포츠가 아닌 다른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개인적으로 은퇴 시기를 오랫동안 고민했다는 박정석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12년 동안 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먼저였기 때문에 타이밍을 쉽게 잡지 못했었다”고 말한 뒤 “KT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꼭 우승해서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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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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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에 올라온 기사인데요... 정말 슬픕니다...그는 영원한 영웅... 차칸 부산남자 박정석 파이팅(?)